덕대제(德大制)
덕대제는 광산의 주인과 계약을 맺고 채광하는 덕대가 노동자를 고용·관리하여 생산활동을 하던 광산 경영방식이다.
조선 후기에 본격적으로 실시되었다. 한말에는 국가의 승인하에 사금광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 1905년 을사조약 체결 이후 일본 자본가가 대거 광산주 및 물주로 등장하여 덕대를 지배하였다. 이 때문에 덕대는 독립경영자의 성격을 상실하고 피고용자 또는 하청업자로 전락하기에 이르렀다. 오늘날의 덕대제에는 종래의 물주제 또는 공장제 수공업의 성격은 없어지고 하청제의 성격만 남아 있다. 1981년 조광권 현실화로 덕대의 명칭은 사라졌다.